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테크썰

한국은행; 물가 동향과 경기에 대한 우려로 기준금리 동결

한은, 기준금리 연 3.50% 동결

한국은행은 19일, 한국의 기준금리를 3.50%로 동결하는 결정을 내렸습니다. 이는 2월, 4월, 5월, 7월, 8월에 이어 6회 연속으로 기준금리를 동결한 것이며, 3월, 6월, 9월에는 통화정책방향 결정 회의가 개최되지 않아 금리 결정이 없었습니다.

금리 동결에 대한 이유

한은은 금융투자협회의 설문조사 결과에 따라 이번 결정을 내렸습니다. 52개 기관의 채권 보유 및 운용 관련 종사자 100명을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 응답자의 90%가 "장기 국채금리 상승으로 기준금리 인상의 필요성이 낮아지고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의 통화정책 완화에 대한 기대가 높아진다"고 응답하여, 기준금리 동결을 예상했습니다.

금리 동결 결정은 미국의 금리 상승, 이스라엘과 팔레스타인 무장 정파 하마스 간의 전쟁으로 인한 국제유가 상승과 같은 대외 불확실성, 그리고 가계부채가 급증하여 가계의 이자부담이 증가하는 상황, 경기 둔화 우려 등을 고려한 것으로 분석됩니다.

물가 동향과 고민

물가 상승률은 국제 유가의 상승으로 다시 상승하고 있으며, 소비자물가 상슨률은 올해 6월(2.7%), 7월(2.3%)에 2%대까지 떨어졌던 상황에서 8월(3.4%)로 상승하고, 9월(3.7%)까지 2개월 연속으로 3%대를 유지하고 있습니다.

금리 동결과 환율의 영향

이번 한은의 결정으로 한국과 미국의 금리차는 상단 기준 2%포인트를 유지하게 되었습니다. 기축통화국이 아닌 우리나라 입장에서 내외 금리 차가 더 커지면, 환율과 물가 등에 대한 고민이 더 커질 것으로 예상됩니다.

이날 오전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전일 대비 6.4원 오른 1356.0원에 거래를 시작하였습니다.

전문가의 의견과 마무리

- 삼성증권의 연구원 김지만은 "기준금리 인상과 인하 모두가 당분간 국내 상황에서 어렵다"며 "미국의 금리를 따라가는 흐름이 불가피하다"고 말했습니다. 그는 또한 "금리 상승이 완료되기까지 더 많은 증거가 필요하지만 추세적인 금리 상승이 계속될 여지는 없다"고 분석했습니다.

- 신한투자증권의 연구원 안재균은 "정체되는 민간소비 흐름의 추가 지속 가능성을 고려하면 향후 국내 경기에 대한 우려가 높아질 수 있다"며 한은으로서 금리 동결 외에 선택지가 없었다고 말했습니다. 주요 국내외 기관들도 한국의 올해 성장률을 1%대 초반으로 예상하고 있으며, 경제 상황의 불확실성이 계속되고 있습니다.

- 한은의 이번 금리 동결 결정은 국내외의 다양한 요인을 고려하여 내린 것으로, 한국의 경제 상황과 물가 동향을 계속 주시하며, 향후 금리 조정 여부를 결정할 것으로 예상됩니다.